벤슨 더블더블…동부 매직넘버 4

입력 2012-0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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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벤슨. 스포츠동아DB

KT 70-56으로 제압…시즌 최다 11연승
전자랜드, KCC 4연패 몰며 1G차 추격
오리온스는 꼴찌 삼성에 5점차 진땀승
원주 동부가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동부는 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70-56으로 이겼다. 로드 벤슨이 더블더블(23점·17리바운드·사진)을 작성하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윤호영(14점)이 뒤를 받쳤다. 3일 상무에서 전역한 이광재는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동부는 1·2쿼터에서 질식수비를 앞세워 KT의 공격을 묶었고, 2쿼터까지 35-2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7승7패를 기록한 선두 동부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30승13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늘렸다. 인삼공사가 남은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동부가 남은 10경기에서 4승만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한다. 1월1일 KGC인삼공사전부터 11연승을 거둔 동부는 올시즌 최다연승기록도 세웠다. 2004∼2005시즌 안양 SBS가 올린 15연승에 이어 프로농구 사상 2번째로 긴 연승 기록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문태종(31점)과 허버트 힐(26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87-85로 꺾었다. KCC는 주전가드 전태풍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고, 믿었던 디숀 심스 마저 12점에 그치며 올시즌 처음으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87-85로 앞선 4쿼터 종료 14초전, KCC 심스에게 2개의 자유투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심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KCC 하승진(221cm)은 공격 리바운드 14개(전체 23개)를 건져 올리며, 올시즌 최다·역대 2번째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위 전자랜드(23승21패)는 4위 KCC(24승20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최진수(26점)와 김동욱(12점·7어시스트)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79-74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5승29패로 9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10승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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