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상대요령 등 대화 서로에 도움”
두산 임태훈(24)과 양의지(25)가 지난 시즌에 이어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도 함께 방을 쓰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의 방배정은 선수단 자율이었는데 “서로 워낙 편하다”며 룸메이트가 됐다. 물론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임태훈은 현재 재활조로 분류돼 본진에 속한 양의지와는 다른 훈련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말을 섞을 수 있는 시간은 야간훈련 전과 잠자기 전뿐. 하지만 둘은 틈틈이 야구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임태훈은 “투수가 타자를 상대할 때와 포수가 타자를 볼 때 다르지 않겠냐”며 “(양)의지 형과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양의지는 투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포수다. 구종, 구질뿐 아니라 당일 투수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임태훈은 “시즌 때도 자주 얘기를 해서 그런지 (양)의지 형이 리드하는 대로 던지면 편했다”며 “게다가 올해는 선발에 도전하는 만큼 더 많이 대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m까지 캐치볼을 소화했고 일주일 뒤에는 하프피칭에 돌입한다. 처음 재활을 해봐서 어려움이 있지만 통증도 없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연습경기에는 등판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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