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대행’ 꼬리표 뗐다

입력 2012-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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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체질개선 등 공로…연봉 2억8000만원·3년 계약

SK 나이츠 문경은(41·사진) 감독대행이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대행 꼬리표를 떼고 2014∼2015시즌까지 3년 더 SK 지휘봉을 잡는다. SK는 8일 문경은 감독대행을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2억8000만원이다. SK는 “문경은 감독대행이 2011∼2012시즌 팀의 체질개선을 통해 끈끈한 팀워크와 결속력을 바탕으로 패기 있는 플레이, 재미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농구를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승격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19승35패,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선형, 변기훈, 한정원 등의 유망주들을 과감히 기용해 성공적으로 세대교체 작업에 착수한 점도 정식 감독 계약에 고려됐다.

신임 문경은 감독은 2010년 5월 SK에서 은퇴 후 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0∼2011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사퇴한 신선우 전 감독의 뒤를 이어 2011∼2012시즌 감독대행을 맡았다. 7일부터 경기도 용인의 전용체육관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문 감독은 “감독으로 결정해주신 하성민 구단주께 감사를 드리고, 이번 시즌 확실히 밀어주신 서정원 단장님을 비롯한 프런트 여러분께도 고마울 따름이다”며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중 신기록도 세웠지만 6강에는 실패했다. 다음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넘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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