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체육회 결정 존중…이젠 논란 끝내야”

입력 2012-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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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기술위원장.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축구협회 반응

“체육회의 결정을 존중한다.”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대한체육회의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한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공식 답변이다. 황보 위원장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에닝요의 특별귀화가 추진됐는데, 이제 모든 논란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표팀이 잘 되도록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 나머지는 에닝요와 전북 구단의 역할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닝요와 나란히 특별귀화를 추진했던 라돈치치(수원 삼성)에 대해서도 “축구협회가 아닌 팀 차원에서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별귀화 문제는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신중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체육회의 지적에 대해서도 황보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유소년부터 키워야겠지만 혹시 귀화 의향 선수들이 있다면 그들이 한국 문화에 무난히 적응토록 기회를 제공하는 걸 추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최강희 감독도 “안타깝지만 체육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한편 에닝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행복은 어떤 결정에서 오는 게 아니라 ‘고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 (중략)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아픈 것도 지나가리라 믿는다. 제 인생과 전북 생활은 계속된다”며 최 감독의 배려에 대한 감사와 결정에 대한 수용 입장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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