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상위권 비결, 홈 승률에 달렸다

입력 2012-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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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기 들어간 K리그 중간결산 해보니…

1위 서울·2위 수원·3위 제주 홈서 무패
11∼16위 중 홈 승률 50% 넘는 팀 없어


‘홈 승률을 높여라.’

K리그는 14라운드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 상황. 14라운드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 승률이 높을수록 팀 순위가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 1,2,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수원,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수원은 홈 8경기에서 17골을 넣고 3골을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뒀다. 서울과 제주는 각각 6승1무를 기록했다. 4위 전북과 5위 울산도 4승2무1패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위권 팀들은 홈 승률이 좋지 않았다.

특히 11∼16위 중 홈 승률이 50%를 넘는 팀이 없었다. 14위 상주상무는 홈 7경기에서 고작 1번 이기고 6번을 졌다. 홈 승률이 14.3%로 16팀 중 가장 낮았다.

원정 승률은 팀마다 편차가 있었다.

서울과 전북은 원정에서도 3승3무1패(서울), 4승1무2패(전북)를 거뒀다. 두 팀의 원정 승률은 64.3%로 16개 팀 중 가장 높다.

반면, 홈 승률 100%의 수원은 원정 6경기에서는 1승2무3패(33.3%)로 매우 약했다. 수원 못지않게 홈, 원정 승률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팀은 대구였다. 대구는 홈에서 4승2무1패(71.4%)로 강했지만 원정에서는 1승2무4패(28.6%)에 불과했다.

원정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꼴찌 인천이었다. 인천은 원정 7경기에서 1무6패로 유일하게 원정 승리가 아직 없다.

6위 부산은 홈, 원정에서 모두 3승3무1패를 기록해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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