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육성단지 만든다

입력 2012-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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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23일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한국마사회 비전 2022’를 통해 경마의 세계화, 말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한국마사회는 목표달성을 위해 국제오픈경주 개최, 말산업 육성 복합단지 조성, 유소년 승마교육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한국마사회 ‘비전 2022’ 발표

한국경마 2022년까지 세계적 수준 육성
유소년 승마교육 강화…승마 대중화 앞장
세계 최상위 클래스 국제오픈경주도 창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23일 경마의 세계화, 말산업 강국 도약 등 중점 미래 경영과제를 담은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한국마사회 비전 2022’(이하 ‘비전 2022’)를 발표했다.

‘비전 2022’는 한국 경마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피파(FIFA)에서 국가별 축구 순위를 발표하듯 경마 역시 국제경마연맹(IFHA) 산하 국제경주 분류위원회(ISCS)가 경마를 시행하는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준에 따라 파트1(PARTⅠ)에서 파트3(PART Ⅲ)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에 최하위 등급인 파트3 경마시행국으로 승인을 받았다. 한국마사회는 이번에 발표한 ‘비전 2022’에서 2022년까지 파트2 국가 진입을 목표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2013년 국가대항 성격의 한일 교류 경마를 실시하고, 2022년에는 미국의 켄터키더비경주, 영국의 앱섬더비경주, 호주 멜버른컵경주, 일본 재팬컵경주처럼 세계 최상위 클래스의 경주마가 참가하는 국제 오픈경주를 창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또한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2022년 말산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우선 2015년까지 약 35만평 규모의 ‘말산업 육성 복합단지’(Horse Complex)를 건립한다. 또한 연간 6두에 머물고 있는 경주마 수출 사업을 강화해 2022년까지 총 400여두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말산업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승마의 대중화가 절실하다고 판단, 유소년 승마교육을 강화한다. 유소년 승마단을 현재 8개소에서 50개소까지 늘리고, 승마를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 승마보급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 4대 경영목표, 8대 실천과제 적극 추진

이번 ‘비전 2022’에서 한국마사회는 경마수익 1조 3000억원 달성(현재 8500억원), 경마외 사업수익 30% 달성, 말 10만두 육성, 고객만족도 및 국민체감도 최상위 공기업 달성이라는 4대 경영목표(Agenda 4)를 밝혔다. 이와 함께 건전경마문화 조성, 국제 수준의 경마시행, 말산업 육성 선도, 사업 구조 다각화, 장외발매소 운영 개선, 경마공원 명소화, 사회공헌 대표기업 달성, 창조적 조직운영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8대 실천과제(Task 8)도 내놨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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