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양학선 여자친구 “보약 해주고 싶은데…” 300일 넘은 커플

입력 2012-08-07 23: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는 양학선과 여자친구.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한국 체조의 보물' 양학선(20·한체대)은 여자친구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태릉선수촌은 일주일에 1번, 토요일에만 외출을 허용한다. 때문에 양학선이 여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정지혜(24)씨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때 뿐이다.

양학선이 여자친구를 만난 것은 2011년 9월경, 지인의 소개 덕분이었다. 양학선은 지난 2월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할 당시 "만난지 130일 정도 됐다. 여자친구가 공개해도 된다고 해서 현장에 함께 왔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양학선에게 꽃다발을 전한 뒤 진한 포옹까지 나눴다.

당시 정씨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양)학선이가 요즘 몸이 안 좋다”라며 “보약 한첩 해주고 싶은데 도핑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학선은 이날 “소개해준 지인이 누구인지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체조선수는 아니다"라고 웃으며 ”(여자친구가) 안식처가 된다. 힘든 내색을 안 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낸 직후 세리머니로 하트 모양을 그려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