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논란’ 유넬 에스코바, MLB 사무국서 조사 착수

입력 2012-09-18 14: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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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문구로 문제가 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30)에 대한 조사가 시작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에스코바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에스코바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눈 밑에 붙이는 아이패치에 ‘TU ERE MARICON’라는 문구를 쓴 채 나섰다.

이 문구는 스페인어로 ‘너는 게이’라는 뜻. 이는 인종 차별과 성차별을 엄격히 규제하는 미국 통념상 받아들여지기 힘든 내용.

이날 에스코바의 아이패치 문구는 TV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고, 여러 경로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MLB 사무국은 에스코바가 어떠한 의도에서 그러한 문구를 작성했는지에 대해 조사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고의적인 성차별적 내용으로 판단된다면 출전 정지 등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코바는 지난 2007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2010년 토론토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에는 총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과 9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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