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나진 소드, 28분 만에 CLG.EU에 압승…8강 보인다

입력 2012-10-05 1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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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나진 소드가 CLG.EU에 완승을 거두고 8강이 유력한 위치에 올라섰다. 나진 소드는 지난 롤 더 챔피언스 서머 시즌 4강에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나진 소드는 5일 미국 LA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B조 3경기에서 ‘우승후보’ CLG.EU를 완벽히 제압했다. 지난 롤 더 챔피언스 서머 시즌 4강에서 1:3으로 완패한 바 있는 나진 소드로선 통쾌한 역전승.

CLG.EU는 온게임넷 객원 해설 이현우(클라우드템플러)의 기가 질리게 할 만큼 ‘극후반’ 라인업을 골랐다. 후반에 가장 강한 원거리 딜러로 꼽히는 트리스타나, 대표적인 후반형 챔피언 카서스 등을 선택한 것. 반면 나진 소드는 최근 대세로 꼽히는 이즈리얼과 소나 등을 선택한 가운데, 탑 라이너 윤하운(막눈)은 간만에 니달리를 선보였다.

나진 소드는 시종일관 CLG.EU를 압도해 이들을 당황시켰다. 나진 소드는 이미 CLG.EU에 무기력하게 패했던 그 팀이 아니었다. 이윽고 나진 소드는 CLG.EU의 에이스 프로겐이 버틴 미드 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두 라인에서 무려 50개 가까운 CS를 앞서가며 일방적인 우세를 점했다. 킬포인트에서도 초반부터 4-1로 앞서나갔고, 타워깨기도 뒤지지 않았다.

CLG.EU는 특유의 스타일대로 프로겐이 잘 큰 뒤 역전 한방을 노릴 생각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나진 소드는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카서스부터 녹여버렸고, 이득은 쉽게쉽게 쌓여갔다. 평정심이 무너진 CLG.EU의 원거리 딜러 옐로우핏은 얼토당토 않은 무브로 쉽게 킬당하며 해설진을 당황시켰다.

결국 나진 소드는 28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킬포인트는 나진 23 대 CLG.EU 6. 두말할 나위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나진 소드는 1시 40분, 팀 디그니타스(Team Dignitas)와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B조에서 진출하는 2팀은 추첨에 따라 중국 대표 월드 엘리트(WE) 또는 대만 대표 타이페이 어쌔신(TPA)과 4강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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