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강한 노경은 vs 13승의 에이스 유먼

입력 2012-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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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왼쪽)-유먼. 스포츠동아DB

2차전 선발 맞대결 전망

노, 롯데전 2승무패…첫 PS가 약점
유먼 방어율 2.55…팀 수비불안 변수


또 한번 외국인 투수와 토종 투수가 맞붙는다. 팀만 바뀌었다. 1차전이 두산 용병 니퍼트와 롯데 송승준의 대결로 시작된 데 이어 2차전에는 두산 노경은과 롯데 용병 유먼이 선발로 출격한다.

노경은은 올해 두산 마운드의 기둥으로 급성장했다. 12승(6패)에 7홀드, 방어율 2.53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시즌 막바지 5번의 선발등판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을 만큼 기복도 없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나서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을 만하다. 무엇보다 롯데에 강했다. 선발로 3경기, 불펜으로 3경기에 나서 2승무패에 방어율 1.90을 기록했다. 큰 경기 경험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약점이다.

유먼도 뒤지지 않는다. 올해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13승)를 따냈고, 방어율도 2.55로 준수하다. 두산전 3경기 방어율이 4.12로 좋지 않지만, 첫 등판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탓이 크다. 나머지 2경기에선 각각 7.1이닝 2실점과 7.1이닝 1실점으로 2승을 따냈다. 다만 시즌 막바지 왼쪽 발가락을 다쳐 재활을 해왔다는 게 변수다. 6일 문학 SK전에서 1이닝을 던지면서 점검을 마쳤지만,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하나 더. 1차전에서 여실히 드러난 롯데의 수비 불안이 다혈질인 유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걱정거리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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