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벌써 쌀쌀하네…덕아웃 난로 대령이오

입력 2012-10-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덕아웃에 등장한 난로. 사직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11일 사직구장의 하늘은 높았다. 구름 한점 없고 햇볕 따사로운 청명한 가을 날씨. 천고마비의 계절다웠다. 그러나 해가 1루 관중석 뒤로 숨는 순간,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쌀쌀해졌다. 그와 동시에 시범경기 때 잠시 모습을 보였다가 구장 창고에서 쉬고 있던 난로가 등장했다. 사직구장 경기도우미들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열심히 양쪽 덕아웃에 난로를 설치하고 등유를 날랐다. 1루쪽 롯데 덕아웃에는 대형 전기난로, 3루쪽 두산 덕아웃에는 그보다 작은 난로가 놓였다. 이날 오후 6시 경기가 시작될 무렵 사직구장의 기온은 섭씨 12도. 그러나 1회부터 그라운드는 열기를 내뿜기 시작했고, 선수들의 몸을 녹이고 부상방지 역할도 겸하는 난로 역시 서서히 온기를 전했다.

사직|이경호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