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1초’ 신아람, 올림픽 동료 정효정에 눈물

입력 2012-10-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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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2일째

2012런던올림픽에서 오심으로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눈물의 1초’ 주인공 신아람(26·계룡시청)이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아람은 12일 대구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일반부 준결승에서 정효정(부산시청)에 6-15로 졌다. 신아람과 정효정은 런던올림픽 에페 여자단체전에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했던 사이. 신아람은 강영미(광주시서구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에페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신아람은 2년 연속 체전에서 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두화정(인천시중구청)을 15-7로 손쉽게 이긴 신아람은 8강에서 주은혜(대전시펜싱협회)를 상대로 9-11까지 끌려가다 15-13으로 역전승했다. 4강에서 정효정을 만나 2-9까지 뒤졌고, 이후 4점을 쫓아가는 데 그쳐 6-15로 결승 티켓을 내줬다. 신아람은 “올림픽 이후 시간에 쫓겼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남들보다 훈련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당황스러웠지만 고마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일일이 사인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했다. 내일 단체전에선 금메달 따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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