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최만희 감독은 ‘확률 40%’에 도전한다. 막판 대역전극의 시발점은 28일 대구 원정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보이콧 상주 제외한 K리그 최하위팀
두경기 남겨놓고 생존 확률 40% 뿐
“기도하는 마음으로…정신무장 끝나”
광주 최만희 감독도 오직 앞만 바라본다. 아쉬움은 그날로 끝이다. 1-1로 끝난 주말 대전 원정이 그랬다. 이 때 광주가 이겼다면 대전과 격차는 승점 2로 좁혀지게 돼 광주가 좀 더 여유를 찾을 뻔 했다. 하지만 유리한 경기력을 보이고도 아쉽게 비겼다.
“대전을 우리가 이겼더라면 생존 확률이 60%가 됐을 텐데, 지금은 40%가 됐다”는 게 최 감독의 솔직한 견해. 물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잃어버린 20%는 자력 생존이 조금(?) 어려워졌단 뜻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젠 남은 40%의 희망을 향해 뛴다.
한 때 광주는 K리그 순위 맨 꼭대기에 오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뭘 해도 이길 것 같은 긍정의 기류가 선수단에 가득 찼다. 먼 길을 돌아온 지금이 그렇다. 극도로 암울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최근 꼬박꼬박 승점을 쌓으며 생존 가능성을 차츰 높였다. 5경기에서 2승3무를 챙겼다. 첫 골을 내주고도 따라붙는 응집력은 영건들이 즐비한 광주의 특징이다. 성남과 40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끌려가다 기적처럼 4-3 역전승을 일군 짜릿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어진 인천 유나이티드-대전전에서도 먼저 실점했지만 곧바로 따라붙었다.
최 감독은 “이판사판이다. 앞으로 상대할 대구, 전남(홈)이 모두 잔류를 확정했다는 사실도 차라리 다행스럽다. 정신무장은 끝났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했다”고 했다. 광주는 골 득실이 -9로 대전, 강원보다 앞선다.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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