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류현진,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 초강수

입력 2012-12-05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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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

“마쓰자카 다이스케 수준의 연봉을 원한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 류현진의 입단을 협상중인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초강수를 꺼냈다. 보라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내년 시즌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 일본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에 하나"라며 "류현진은 마쓰자카 수준의 대우를 받아야 하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LA다저스 네드 콜레이 단장은 4일 “류현진과의 계약 진행이 너무 느리다. 계약을 확신하기 힘들 정도”라고 언급했다. ‘류현진 일본진출론’은 정황상 이에 대한 보라스의 다저스 압박용 대응일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 일본 진출은 생각이 없다”라고 수 차례 밝혀왔다.

‘마쓰자카 몸값은 받아야한다’라는 주장 역시 마찬가지. 마쓰자카는 지난 2006년 말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보스턴과 6년 5200만 달러(약 563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평균 연봉이 86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이다. 류현진의 포스팅비가 약 2574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마쓰자카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와 ‘슈퍼 구단’ LA 다저스의 힘겨루기를 모든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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