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승 상대는 9승 코빈

입력 2013-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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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DB

12경기중 11차례 퀄리티스타트
방어율도 1.98…최정상급 투수

‘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또 한 명의 괴물과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애리조나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8일 애틀란타와의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이후 정확히 5일 만이다. 두 번째 7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좌완 패트릭 코빈(24)이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믿는 카드’라면 코빈은 애리조나의 ‘필승 카드’다. 코빈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9승무패, 방어율 1.98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최고 시속 95마일(153km)에 이르는 강속구와 빼어난 제구력을 겸비한 특급투수다. 올 시즌 9이닝당 평균 2.42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12차례의 등판에서 5회 이전 조기강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퀄리티 스타트 11차례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안정감 측면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리그 최고급 투수와의 맞대결은 류현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13일 경기에서 변함없이 안정적인 투구로 호투를 이어가는 동시에 코빈에게 첫 패전을 안긴다면 류현진의 가치는 ‘정상급 신인’을 넘어 리그 최상급 투수로 격상될 수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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