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이번에도 류현진 도우미 될까

입력 2013-06-12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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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LA다저스 홈페이지

LA다저스 벤치클리어링… 푸이그 퇴장

[동아닷컴]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가 또 한번 류현진(26) 도우미가 될까.

푸이그는 류현진의 최근 등판인 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0-1로 뒤진 6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푸이그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쓸 수도 있었다.

애틀랜타 전에서 잘 던지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4월 14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호투와 함께 타석에서도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낸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맞대결 상대였던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는 12일 경기에서 푸이그의 안면을 강타하는 사구를 던졌고 양팀 사이에 보복성 사구가 오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격렬하게 주먹을 휘두른 푸이그는 퇴장을 당했다.

시리즈에서 1승 씩을 챙긴 양팀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패트릭 코빈(24).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완벽투를 뽐내고 있다. 류현진의 승리를 위해선 타선 지원은 필수. 따라서 최근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푸이그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데뷔 후 5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던 푸이그는 11일 애리조나전부터 4번 타자로 변신했다. 푸이그는 타순 변경 후에도 11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0.50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다저스 투타의 핵심인 쿠바와 한국의 ‘괴물 듀오’가 승리를 합작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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