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 첼시FC 홈페이지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조제 무리뉴(50) 첼시 감독이 포르투갈 국가대표에 보냈던 편지가 화제다.
무리뉴 감독은 편지에서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국가대표팀은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국가의 영광을 위한 자리다. 따라서 국가대표팀은 깊은 일체감과 공감 그리고 유대감을 가진 자리가 되어야한다”는 말로 국가대표팀의 의미를 역설했다.
이어 “그 곳에 있는 이들은 개성과 개인주의를 버리고 오로지 열과 성을 다 바치고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 국가대표팀과 함께 승리할 수도 있고 패배할 수도 있는 그들은 그러나, 항상 고개를 들고, 벤치에 앉아있다고 분개하지도 말며 그곳을 오로지 자긍심과 긍정적인 태도만으로 채우라”고 말하며 국가대표로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은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강인하고, 또 보호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그것은 축구 협회와 연합 그리고 클럽 수뇌부, 전 현직 선수들, 언론인들, 그리고 택시 기사와 정치인, 어부, 경찰, 노동자 등등을 의미한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로 뭉쳐 승리해야한다. 혹여 승리하지 못할지라도 영예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두어라”고 말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존중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기성용과 윤석영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비교돼 눈길을 끈다.
무리뉴 감독의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성용, 윤석영 보고있나?”, “국가대표로서 꼭 마음에 새겨야 할 말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