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 서재응 말린 ‘침착’ 이승엽, 누리꾼들 ‘칭찬일색’

입력 2013-07-3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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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 벤치클리어링
이승엽, 서재응 말리며 몸싸움 막아

[동아닷컴]

이승엽(37·삼성)이 흥분한 서재응(36·KIA)을 침착히 말려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삼성과 KIA는 지난 3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김진우(KIA)와 박한이(삼성) 사이에 일어난 빈볼 다툼 때문.

4회초 삼성 공격에서 박한이는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섰다. 김진우는 이미 5실점 하며 흔들리고 있던 상황.

김진우가 던진 초구는 박한이의 엉덩이 뒤쪽으로 빠졌다. 빈볼로 생각한 박한이는 언짢은 표정으로 김진우를 노려봤다. 이에 김진우는 “왜.왜”라고 대꾸했다. 주심이 김진우를 말렸지만 양팀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뛰어 나오며 일촉즉발 상황까지 번졌다.

KIA의 베테랑 투수 서재응은 박한이에게 다가가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이에 이승엽은 재빨리 서재응을 잡아챘다. 이승엽은 묵묵히 서재응을 다독였고 상황은 그렇게 종료됐다.

이승엽의 대응에 대해 누리꾼들은 “역시 이승엽이 신사다”, “선배다운 모습 보였다”, “내공이 다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4회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KIA에 8-5로 승리했다.

사진|이승엽 서재응. 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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