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AC 밀란, 감독 교체? 14일 최종 결정

입력 2014-01-13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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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또 다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AC 밀란이 감독 교체를 단행할까.

밀란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사수올로 브라글리아스스타디움서 열린 2013-14시즌 세리에A 19라운드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밀란은 전반 9분, 호비뉴(29)의 선제 골과 전반 13분, 마리오 발로텔리(23)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사수올로는 신예 도메니코 베라르디(20)가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밀란은 강등권에 있던 사수올로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리그 11위(5승7무7패 승점22)에 머물렀다. 18위였던 사수올로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을 벗어나며 16위(4승5무10패 승점17)로 도약했다.

올 시즌 내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밀란은 강등권 팀에게도 패배하며 ‘이빨 빠진 사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꾸준히 제기돼 온 감독 교체설이 또 한 번 제기됐다. 13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밀란이 내일 감독 교체를 결정한다”고 알렸다.

밀란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AC밀란 구단주의 딸이자 AC밀란 최고경영자(CEO)인 바바라 베를루스코니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화를 삭히지 못했다.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이는 밀란의 ‘전설’ 필리포 인자기(40) 밀란 U-17 유스팀 감독이다. 인자기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밀란에서 활약하며 통산 313골을 넣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베를루스코니는 사수올로와의 경기 이후, ‘이건 밀란답지 않다’고 평했다. 따라서 그는 내일 감독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후임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인자기 외에도 마우로 타소티, 필리포 갈리 등의 대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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