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최우수선수(MVP)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카브레라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2로 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후 안타를 때려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다.
이 안타로 공격 찬스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3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5득점에 성공해 스코어를 7-2로 크게 벌렸다.
또한 카브레라는 디트로이트가 7-2로 크게 앞선 4회말 공격에서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카브레라는 5회초 대수비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최종 성적은 2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이로써 카브레라는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와의 2014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시범경기 타율을 0.571까지 끌어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 외에도 오스틴 잭슨(27)과 빅터 마르티네스(36)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8-5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드류 스밀리(25)가 승리를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