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변함없는 명사수 DNA

입력 2014-05-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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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동아일보DB

대표선발전 남자 10m 공기권총 1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정조준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사진)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진종오는 10일 충북 청원사격장에서 열린 2014∼2015 사격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참가선수 선발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589점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2012런던올림픽 남자 50m 권총 은메달리스트 최영래(청원군청·584점), 3위는 김기현(창원시청·582점)이 차지했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만 총 5개의 메달(금3·은2)을 목에 건 ‘권총 황제’다.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50m 권총 은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은메달, 2012런던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금메달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2관왕 이후 줄곧 대표팀을 떠나 있었다.

대한사격연맹은 당초 연맹회장기(4월 23∼29일), 대통령경호실장기(5월9∼15일), 한화회장배(5월 28∼6월 3일) 등 1∼3차 대회와 별도의 선발전 4∼6차 대회(6월 10∼24일)를 통해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9월 3∼21일)와 인천아시안게임(9월 19∼29일)에 출전할 대표선수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호실장기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물결 속에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 기간 중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진종오는 1차 선발전을 겸한 연맹회장기에서도 50m 권총 개인·단체 2관왕, 10m 공기권총 3위에 올랐다. 9일 2차 선발전 50m 권총에선 1위(소승섭·563점)에 불과 1점 뒤진 5위를 기록했다. 1·2차 선발전 합계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모두 선두다. 진종오는 “선발전이다보니 솔직히 부담은 된다. 50m의 경우 보통 추운 날 성적이 좋지 않은데, 날이 풀리니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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