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日 데뷔 17경기 만에 첫 피홈런…12연속경기 무실점 스톱

입력 2014-05-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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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사진제공|LG 트윈스

히로시마전 1이닝·1실점…9S 달성
포수 실책…방어율은 오히려 낮아져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이 일본 프로야구 데뷔 후 첫 홈런을 맞았다.

일본에 진출한 후 17경기 만에 내준 첫 홈런이자 12연속경기 무실점 행진도 마감했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요네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1실점 1삼진으로 시즌 9세이브를 성공시켰다. 7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도 이어갔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히로시마 4번 브래드 엘드레드를 147km짜리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13일 히로시마전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엘드레드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또 다시 완벽히 제압했다. 그러나 다음타자인 5번 키라 카이아후에게 볼 카운트 2B-2S에서 시속 147km 직구를 던지다 우월 1점홈런을 통타 당했다. 첫 피홈런으로 연속경기 무실점 기록이 깨졌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후속타자 마쓰야마 류헤이를 포수 땅볼로 잡아냈고, 마지막 타자인 다나카 고스케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투구수 19개로 4-3,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13일 1.1이닝 동안 30구를 던진 뒤, 연투를 하면서 따낸 세이브라 더 값졌다.

흥미로운 대목은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음에도 시즌 방어율은 1.65에서 1.56으로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키라가 홈런을 치기 직전, 한신 포수 쓰루오카 신야가 에러를 저질렀기에 비자책으로 기록된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는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치며 4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했다.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올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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