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진영. 스포츠동아DB
이진영은 13일 잠실 SK전에서 1회, 4회, 7회 3연타석 홈런을 쳤다. 3연타석 홈런은 역대 33번째이며, 잠실구장에서 한국타자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국내 최대 규모 잠실구장에서 지금까지 3연타석 홈런은 2009년 LG 페타지니가 유일했다.
모두 SK 선발 로스 울프를 상대로 터트린 홈런이었다. 1회 2사 2B-0S에서 시속 136km의 낮은 체인지업을 때려 비거리 110m 우월 홈런을 쳤다. 4회 1사 0B-2S에서 다시 129km의 낮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7회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선 이진영은 가운데로 몰린 136km 체인지업을 오른쪽 펜스로 넘기며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3개의 홈런의 비거리를 합치면 355m다.
이진영 개인적으로는 3연타석 홈런이 처음이다. SK 소속이었던 2005년 8월 6일 광주 KIA전에서 3개의 홈런을 쳤지만 3연타석은 아니었다. 한국프로야구 연속타석 홈런 기록은 박경완 SK 2군 감독이 현대 시절이던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달성한 4연타석이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