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오늘, 한국 터키에 WC 역사상 최단 시간 실점’

입력 2014-06-30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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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동아닷컴]

국내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대표팀은 정확히 12년 전 월드컵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컵 공식 SNS를 통해 “2002년 이날 터키의 하칸 수쿠르는 3·4위전에서 11초 만에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한국은 2002년 6월30일 대구에서 열린 터키와의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에서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의 실수로 11초 만에 터키 공격수 하칸 수쿠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이을용, 송종국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하며 2002월드컵 4위에 머물렀다. 당시 한국은 이미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인지 월드컵 최단 시간 실점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정확히 12년이 흐른 뒤 당시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던 홍명보 감독이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의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하면서 터키 전 실점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실패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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