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중남미vs유럽 ‘진검승부’

입력 2014-07-02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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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유럽 4개국과 중남미 4개국이 자웅을 겨룬다.

2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스위스, 벨기에-미국의 16강전이 모두 연장 접전으로 펼쳐지며 아르헨티나와 벨기에가 8강 문턱을 밟았다.

이로써 브라질 월드컵 8강 대진은 브라질-콜롬비아, 프랑스-독일, 네덜란드-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벨기에로 결정됐다. 특히, 각 조 1위가 8강에 각각 오르며 큰 이변이 없이 진행됐다.

당초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중남미 국가들의 선전이 예상됐다. 예상대로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4개국이 8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주포’ 라다멜 팔카오가 빠진 콜롬비아는 난항이 예상됐지만, 조별리그에서 3승을 챙기며 무난히 통과했고 16강에서 우루과이에 2-0으로 승리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는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선두(5골)로 우뚝 섰다.

죽음의 조 D조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만나 최약체로 평가됐던 코스타리카 역시 조별리그를 1위(2승1무 승점7)로 통과하며 무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쇼가 축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1986년 대회부터 월드컵 8강 무대에 중남미 국가가 4개팀이 올라온 적은 처음이다.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3개국이 진출한 것이 가장 많았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덥고 습한 기온 탓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일찌감치 드러났고, 이 가운데 중남미 국가들은 이점을 살렸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열리는 8강전은 프랑스-독일, 브라질-콜롬비아의 같은 대륙끼리의 싸움으로 시작된다. 이후 6일에는 네덜란드-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벨기에의 대륙간 경쟁으로 이어진다.

세계 최고의 팀들이 집중된 중남미와 유럽의 자존심 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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