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대표팀의 부진을 사과했다.
하지만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며 홍명보 감독 유임 결정을 발표했다.
이어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홍 감독은 벨기에 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귀국 후에도 재차 사퇴 의사를 전달했지만 협회에서 홍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기에 1년이란 시간은 부족했다. 이 부분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회 책임이 더 크다고 결론 내렸고, 아시안컵에서 팀을 잘 이끌어달라고 설득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취와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홍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메인은 홍명보 감독의 유임 소식으로 장식됐다. 이 기사를 작성한 매튜 바르톨로 기자는 “홍명보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팀을 맡게 됐다. 손흥민, 기성용, 김보경 등 해외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유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허정무 부회장은 “비록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안컵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