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디 마리아, 하메스 오면 맨유行”

입력 2014-07-04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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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까.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은 4일(이하 한국시각) 디 마리아의 이적설에 대해 보도했다.

엘 컨피덴셜에 따르면, 디 마리아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다면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디 마리아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점을 고려해 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86억 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디 마리아는 2013-14시즌을 앞두고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에 가레스 베일이 팀에 가세해 입지가 불안해졌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디 마리아를 이적시킬 것이란 추측이 난무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고, 이 결과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8골 22도움으로 팀의 중심 선수로 우뚝 섰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3·모나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메스가 영입된다면 디 마리아는 그와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

로드리게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면서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보다 레알 마드리드가 좋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디 마리아는 “내가 마드리드에 머물지는 나도 모른다”면서 “난 이 곳에서 행복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맨유는 최근 리빌딩을 위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영입한 루크 쇼와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하는 데에만 1000억 이상을 쏟아부었을 정도.

월드컵 무대에서 눈부신 하메스의 활약이 빅리그 연쇄 이동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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