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女오픈 1R 공동 10위

입력 2014-07-11 14: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인비.사진제공|롯데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박인비, 공동 10위 출발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버디 3개, 보기 3개
-아야코 4언더파 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 6위

커리어 그랜드슬램(개인 통산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144명 중 9명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박인비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박인비는 후반 들어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13번홀(파4)와 14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자칫 상위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뒷심이 빛났다.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첫날 경기를 이븐파로 마쳤다.

박인비는 지난해까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이 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LPGA 투어 역대 커리어 그랜드 슬램 기록은 단 6명뿐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인비는 “그랜드슬램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 큰 실수를 피하면서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일본의 우에하라 아야코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선수 중에선 양희영(25)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고,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26·이븐파 72타)는 박인비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