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최악의 전반기 마감, 타율 0.242·출루율 0.362

입력 2014-07-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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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LAA전 7회말 대타 출전 무안타 그쳐

7년 1억3000만 달러(약 1370억원)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 그러나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42, 출루율 0.362, 33타점 9홈런, 3도루. 만약 고액 연봉자가 아니라면 주전 라인업은커녕 25인 로스터도 힘든 성적이다. 텍사스가 그토록 원했던 ‘출루 머신’은 전반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텍사스 추신수(32)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끝으로 2014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이날 선발출장하지 않았고 6-8로 뒤진 7회말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7-10으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전반기 성적은 38승 57패 승률 0.400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낮다.

추신수가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보여준 꾸준한 활약 덕분이었다. 음주운전 적발과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2011시즌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전반기에서 2할8푼 이상 타율과 3할8푼 이상 출루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0.425의 출루율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4월 월간 타율 0.319, 출루율 0.446을 기록할 정도로 출발이 좋았다. 5월 초에는 출루율 0.5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기 부진은 4월 21일 오클랜드 전에서 당한 발목부상부터 시작됐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계속 통증이 남았고 5월 말부터 성적이 추락했다. 삼진수가 급증했고 타율과 출루율이 추락했다. 발목 통증의 영향으로 주루와 수비도 기대 이하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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