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난 영웅 아니다, 우리가 영웅”

입력 2014-11-05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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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멀티골… “난 영웅 아니다, 우리가 영웅”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레버쿠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라운드 제니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버쿠젠의 공격은 손흥민이 주도했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좌측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키커로 나선 하칸 찰하노글루는 땅볼패스했고 이는 재차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거침없이 오른발로 감아찼고 공은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레버쿠젠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레버쿠젠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후 곧바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내달렸고 이내 정확한 왼발 땅볼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호세 살로몬 론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승1패(승점 9)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9.1의 평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난 영웅이 아니다. 모든 동료들이 영웅”이라며 “상대가 매우 강해 힘든 경기였다.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 멀티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조 1위, 대박”, “손흥민 멀티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조 1위, 클래스가 달라”, “손흥민 멀티 골 챔피언스리그 순위 조 1위, 성장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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