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메시와의 축구, 굉장히 쉽다”

입력 2014-12-10 10: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가 팀 동료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현지시각) 수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메시와 함께하는 축구가 더 쉬운지 어려운지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쉽다”고 대답했다. 이어 “메시와 함께 뛰는 걸 즐기고 있다. 어떤 스트라이커든지 분명 골을 많이 넣고 싶어한다. 하지만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이어 “(메시와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내 옆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메시는 자신의 경기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는 팀에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아레스는 메시의 그늘에 가려졌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위해서만 뛰지 않는다. 우리는 11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처럼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동료들이 볼을 갖고 있을 때면 나 역시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요구한대로 똘똘 뭉쳐 팀을 위해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득점보다는 도움에 더 기여하는 것 같다”는 말에 수아레스는 “내겐 언제나 ‘골잡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하지만 난 골을 돕는 것 역시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과거 많은 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에 왔기 때문에 그저 패스로 동료들을 돕는 일 뿐만 아니라 골을 넣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깨문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개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고 지난 10월 말부터 리그 및 컵 대회 등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