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심판에 거친 항의… 이번엔 공식사과

입력 2015-01-05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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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한 데 대해 사과의사를 밝혔다.

첼시는 5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첼시는 후반 13분, 로익 레미의 패스를 넘겨 받은 윌리안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25분, 우측에 있던 윌리안이 디에고 코스타에게 공을 내줬고 코스타는 디디에 드록바와 2대1 패스 이후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볼은 상대 수비수 크레이그 카스카트의 손을 맞고 튕겨져 나왔고 레미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첼시는 이후 2분 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커트 조우마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문제가 됐던 장면은 두 번째 골이었다. 이때 코스타의 슈팅이 카스카트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다행히 레미의 리바운드가 골로 연결됐지만 무리뉴 감독은 케빈 프렌드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페널티킥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난 심판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사과하고자 한다"는 말로 프렌드 주심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오늘 프렌드 주심의 판정은 훌륭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그는 우리에게 페널티킥을 주려고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레미가 볼을 잡아 몇 초간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그가 말하길, 레미가 볼을 잡지 않았거나 레미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면 분명히 페널티킥을 주려고 했었다고 밝혔다.따라서 난 그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고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최근 들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자주 표출했다. 특히 3-5로 패한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필 다우드 심판을 향해 공식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심판들이 첼시에게 유독 불리한 판정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날 첼시의 언론홍보 담당인 스티브 앳킨스를 통해 "내가 심판들이 첼시에게 불리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는 언론의 주장은 와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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