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EPL 출신 댄 해리스 피지컬 코치 영입

입력 2015-01-07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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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 FC


- 前 셀틱, EPL 웨스트브롬위치 피지컬 코치 기성용, 김두현 지도

- “미래를 향한 투자와 선수 성장에 대한 구단의 의지가 담긴 영입”

[동아닷컴]

■ EPL 웨스트 브롬위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스포츠 과학자 출신 댄 해리스 코치 영입

서울 이랜드 FC가 EPL과 스코틀랜드 명문구단에서 스포츠 과학자로 활약한 피지컬 전문 코치 댄 해리스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최고 명문 구단을 향한 실질적 첫 걸음을 뗐다.

댄 해리스 코치는 영국 Loughborough(러프버러) 대학교에서 체육교육 및 스포츠 과학을 공부한 것을 시작으로 10 시즌 동안 영국 명문 프로축구단에서 전임으로 일했다.

EPL 웨스트브롬위치에서는 김두현을 지도하였고,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포츠 과학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기성용의 피지컬 능력을 끌어올려 EPL 급 선수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중국과 두바이 클럽들에서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체육교육 트레이닝 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까지 영국 Swanage School의 체육 부서장을 맡으면서도 여러 클럽과 선수들의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가 서울 이랜드 FC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들였다.

■ 2007년 버밍엄 시티의 EPL 승격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력 보유

대학 수학 후 첫 4년 동안 코벤트리 시티에서 1군 및 유소년 선수들과 경험을 쌓은 댄 해리스는 코벤트리에서의 활약상을 높이 산 버밍엄 시티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댄 해리스는 버밍엄 시티에서 3시즌 동안 일했고 2006-07 시즌에는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2008년에 댄 해리스는 지역 라이벌이자 프리미어리그 팀이었던 웨스트브롬위치에 피지컬 프로그램 총괄책임자로 스카우트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력 이외에도 댄 해리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 U17-U20 팀에서도 4년 동안 순회 피지컬 트레이너로 일했다.

■ 스티브 부르스 감독, 선수들의 신체 상태를 최고로 만드는 프로페셔널

댄 해리스 코치와 일했던 스티브 부르스 감독은 추천사에서 “댄이 팀에서 맡았던 임무는 반복적인 고강도 훈련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는 모든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했고 테스트했는데, 정말 프로다웠다. 그와 함께 했던 마지막 프리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정말 강도가 높았고, 선수들에게 최상의 것을 요구하는 훈련이었다. 우리 팀이 챔피언십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해볼 때 우리 선수들의 신체 상태는 최고였고 경기 막판에 많은 골들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강한 에너지가 남아 있었다.” 라며 댄 해리스의 전문성을 높이 샀다.

또한 셀틱의 메디컬 총괄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퓨 박사는 “댄은 셀틱이 뛰어난 스포츠 과학 부서를 만들고 내가 메디컬 총괄책임 임무를 맡는 데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그는 나에게 환상적인 파트너였다. 댄은 경험이 많고 재능이 뛰어난 스포츠 과학자로 열정과 갈망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배우고자 하고,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한번 함께 일하고 싶다. 내가 스포츠 과학 분야에서 인정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댄은 정말로 높이 평가한다”며 강력히 추천했다.

■ 마틴 레니 감독, 최고급 장비를 요구하지도 않는 스포츠 과학의 진정한 전문가

마틴 레니 감독은 댄 해리스 코치의 스포츠 과학에 대한 전문성에 놀랐다고 한다. “여태까지는 대부분의 코치들에게 모든 걸 가르쳐주는 상황이었는데, 거꾸로 스포츠 과학에 있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 코치이기에 기대가 크다. 게다가 이전 구단들에서 기성용, 차두리, 김두현 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으며 최고급 장비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초기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그와 함께 창단과정을 밟아 가는 게 오히려 기대되고 흥분된다.” 며 댄 해리스 코치를 치켜 세운 마틴 레니 감독은 “팀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수적인데, 댄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발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나와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어떻게 보면 K리그 역사상 최고 경력의 피지컬 코치라 할 수 있어서 K리그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며 의미를 부여했다.

■ 김태완 단장, 현재보다 미래를 향한 인프라 구축과 선수 성장에 대한 의미 있는 영입

서울 이랜드 FC의 김태완 단장은 댄 해리스 코치의 영입에 대해 “댄 해리스 코치의 영입은 올해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성적을 잘 내겠다는 이유만으로 영입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 구단은 장기적으로 자생하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클럽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댄 해리스 코치의 영입으로 1군 선수단은 물론 유소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는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한다. 둘째로 우리 구단은 당장 완성된 선수만을 영입하지 않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영입한 후 반드시 더 발전된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선수의 성장을 통해 구단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많은 선수들이 우리 구단을 통해 성장한 후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를 원한다. 댄 해리스 코치의 영입은 그러한 목표를 가능할 게 할 것이라 믿는다”며 댄 해리스 코치 영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 댄 해리스 코치, 구단 구성원들의 진실 된 열정에 큰 감동 받아 결심

“지난 15년간 엘리트 스포츠 및 학교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축구의 여러 분야에 있어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나는 프로로서 내 근면성실함, 내 분야에서의 경쟁력 그리고 소통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나는 언제나 내 기술과 지식에 대한 발전을 갈망하며, 거대한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까지 팀의 일원으로 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며 자신감을 피력한 댄 해리스 코치는 “안정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에 주저하고 있던 나와 아내 케이티를 한국에 초청해주고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준 서울 이랜드 FC의 배려 덕분에 걱정대신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특별히 한국에서 구단 직원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가졌는데, 클럽의 비전에 대한 그들의 진실된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 확고한 비전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클럽을 만들겠다는 열망이 느껴졌으며, 개인적으로 그리고 한 명의 프로 스태프로서 그들의 계획에 매료되었다.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과정에 함께 하며 팀을 성공으로 이끌 이 거대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댄 해리스 코치는 덧붙여 “이 팀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마틴 레니 감독이다. 수준 높은 감독들과 일해 본 내 경험으로는 선수들을 존중하고 선수들의 성장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감독이 성공하는데, 마틴 레니가 그런 사람이다. 그는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비전이 명확한 감독이고, 그 계획에서 내가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고 있다” 며 마틴 레니 감독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한편,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는 댄 해리스 코치는 1월 중순 입국해 마틴 레니 감독과 함께 동계훈련과 전지훈련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댄 해리스(Dan Harris) 코치

- 1979년 1월 12일 생

코치 경력

- 2000-2001 피터보로 유나이티드 ? 유스 스포츠 과학팀 인턴

- 2002-2006 코벤트리 시티 ? 스포츠 과학자(Sports Scientist)

- 2006-2008 버밍엄 시티 ? 피트니스 코치

- 2008-2009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 스포츠 과학 책임자

- 2005-2009 잉글랜드 축구협회 ? 순회 스포츠 과학자

- 2009-2011 셀틱 - 스포츠 과학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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