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은퇴 후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리버풀맨' 제이미 캐러거(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이적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캐러거는 8일(현지시각) 칼럼을 통해 맨유가 빅토르 발데스를 영입한 데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캐러거는 "매우 흥미로운 계약이다. 두 명의 정상급 골키퍼가 한 클럽에 있는 건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발데스와 다비드 데 헤아는 둘 중 누가 넘버원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면서 "필드플레이어도 포지션 경쟁을 하지만 골키퍼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러거는 "하지만 누가 최고인지를 가리는 일은 때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과거 리버풀은 2005-06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로부터 페페 레이나를 영입했다. 당시 리버풀엔 2004-05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예지 두덱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레이나가 넘버원이란 걸 인정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발데스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분명히 발데스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를 대체할 2순위 선수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또한 올 시즌을 봐도 데 헤아가 1순위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데스와 계약했다. 기간은 1년 6개월이며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또한 발데스는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그는 매 경기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 극찬해 캐러거의 걱정을 말끔히 덜어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