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해결사 변연하, 우리銀 잡고 첫 4연승 이끌까?

입력 2015-01-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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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 사진제공|WKBL

변연하. 사진제공|WKBL

서 감독 “뛰는 것 자체가 동료들에게 도움”

3위 KB스타즈가 12일 안방 청주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부상에서 회복돼 팀에 복귀한 이후 3연승을 이끌고 있는 변연하(35)가 그 중심에 선다. ‘변연하 효과’를 등에 업은 KB스타즈는 선두 우리은행에 시즌 첫 2연패까지 안길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변연하는 3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전을 통해 코트로 돌아왔다. 2연패 중이던 KB스타즈는 7점·4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연하를 앞세워 삼성을 70-67로 꺾었고, 7일 하나외환전에서도 71-67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KB스타즈는 9일 춘천에서 벌어진 우리은행전에서도 73-69로 이겨 올 시즌 우리은행전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하나외환전에서 24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며 5점·2어시스트를 올렸던 변연하는 우리은행전에선 출전시간을 더 늘려 33분여 동안 9점·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변연하의 힘’은 수치로 드러난 것 이상의 의미를 발휘한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이 말하듯, 변연하는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힘과 안정감을 심어주는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9일 경기에서 패한 뒤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에 여유가 있으니 선수들의 간절함이 사라진 것 같다. 오히려 잘 됐다”며 KB스타즈전 패배를 계기로 다시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12일 맞대결은 5라운드에 돌입한 여자프로농구의 판세를 가늠할 일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신한은행, 3.5경기차로 우리은행 추격

한편 2위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4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19점·19리바운드 맹활약에 힘입어 55-39로 이겼다. 신한은행(15승6패)은 우리은행(18승2패)을 3.5경기차로 압박한 반면 삼성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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