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체흐와의 이별 준비? 프리델에 관심

입력 2015-03-03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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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2) 감독이 베테랑 골키퍼 페트르 체흐(33)와의 이별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흐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14-15시즌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체흐는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올 시즌 임대에서 돌아온 티보 쿠르투아에 밀려 리그 5경기에만 출전하고 있기 때문. 쿠르투아는 헹크에서 이적한 2011년 곧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된 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돌아왔다. 무리뉴 감독은 쿠르투아를 첼시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선택했다.

체흐가 첼시에서 11시즌 째 뛰고 있는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바, 현지 언론에서는 끊임 없이 그의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다. 아스널, 리버풀, AS로마, 파리생제르맹(PSG), AS모나코 등 유수의 클럽들이 그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

무리뉴 감독은 '체흐 이적 불가'를 선언하고 나섰고 구단 측도 그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계약기간이 1년여 남은 체흐가 이적 의사를 강하게 밝힌다면 팀 입장으로는 그의 의견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매트 로 기자는 무리뉴 감독이 체흐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44세의 노장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토트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로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쿠르투아를 받쳐 줄 골키퍼로 클럽이나 국가대표 경험이 있고 EPL 무대 경험도 많은 베테랑 선수를 원하고 있다.

프리델은 지난 1997-98시즌 리버풀을 시작해 블랙번 로버스, 아스톤 빌라, 토트넘까지 EPL에서만 총 479경기를 뛴 바 있다. 로는 무리뉴 감독이 지난 2013년 당시 41세였던 마크 슈와처와 계약했던 것을 비춰보면 프리델이 무리뉴 감독의 마음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로버트 그린(퀸즈파크 레인저스), 크레이그 고든(사우스햄튼), 셰이 기븐(미들즈브로), 존 루디(노리치 시티) 등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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