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첫 골 키워드 ‘전반 15분-공격수-홈팀’

입력 2015-03-03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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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5 K리그 개막을 맞아 지난 32년간의 개막 첫 골 기록을 정리했다.

■K리그 개막 첫 골 공식 = ‘전반 15분’, ‘공격수’, ‘홈팀’

K리그 개막 첫 골은 전반 15분 안에 가장 많이 터졌다. 총 32골 중 16골(50%)이 킥오프 후 전반 15분 안에 터졌다.

가장 빠른 개막 첫 골은 2011년 포항-성남 전에서 기록한 모따(당시 포항)의 골이다. 모따는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전반 3분 2011시즌 개막 첫 골을 득점했다.

반면, 가장 늦게 터진 개막 첫 골은 후반 19분에 터졌다. 2007년 송정현(당시 전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남 전에서 후반 19분에 득점하며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울산의 공격수 김신욱이 전반 47분 만에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개막 첫 골 주인공의 포지션은 공격수가 가장 많았다. 공격수가 18차례, 미드필더가 8차례, 수비수가 6차례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단 한 번도 두 차례 이상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된 경우는 없다.

‘홈팀’도 개막 첫 골의 공식 중 하나다.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1992년 연고지 정착이 시행된 후 총 23차례의 시즌 중 홈팀 선수가 13번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의 개막 첫 골이 터진 포항스틸야드에서는 1994년, 2001년, 2003년, 2008년, 2011년, 2014년 등 총 6차례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나왔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4차례, 전주월드컵경기장과 동대문운동장에서도 3차례 개막 첫 골이 터졌다.

2015년 K리그 클래식의 시즌 첫 골은 공식 개막전인 전북과 성남 혹은 인천과 광주, 부산과 대전이 맞붙는 7일 토요일 경기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 ‘전반 15분’, ‘공격수’, ‘홈팀’의 개막 첫 골 공식을 2015시즌 K리그 개막 경기들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추천한다.

■광주FC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승률 100%

K리그 클래식에서 개막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은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온 광주FC다. 2011년에 창단한 광주FC는 창단 첫해 대구(현 K리그 챌린지)와의 개막전 홈경기에서 3:2승리, 2012년 상주(현 K리그 챌린지)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013, 2014 K리그 챌린지 소속으로는 2전 전패)
광주를 제외하면 수원이 76.7%로 가장 높은 승률을 차지하고 있다. 수원은 창단 후 15번의 개막전에서 10번의 승리를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2011년 이후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울산(70.8%), 전북(61.8%), 서울(59.3%)이 수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년도 우승팀 개막경기와 개막전 홈팀 승리 예보는 흐림, 전북은 맑음

최근 10년간 전년도 우승팀의 개막전 승률은 4승 3무 3패, 55%로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3년간 전년도 우승팀(▲2011년 전북 ▲2012년 FC서울 ▲2013년 포항)의 성적은 총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 홈팀의 승률도 49.6%로 낮은 편이다. 최근 5년간의 개막 기록만 놓고 보면 홈팀의 승률은 35%(14승 10무 16패)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전북의 경우 우승한 다음해(2010, 2012)의 개막전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는 3월7일 토요일,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성남(전북월드컵)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광주(인천축구전용), 오후 4시에 부산-대전(부산 아시아드)의 경기가 열리고, 3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전남-제주(광양축구전용), 수원-포항(수원월드컵), 오후 4시 울산-서울(울산문수)이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공식 개막전 전북-성남의 경기는 KBS 1TV에서 생중계되며, 이에 앞서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을 기념하는 특집방송 ‘새로운 시즌 그래서 K리그’가 3월7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KBS 1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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