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장식… "인상적인 홈런"

입력 2015-03-04 0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홈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장식… "인상적인 홈런"

한국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익스 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1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5회말 수비를 끝으로 교체됐다.

팀이 5-0으로 앞서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상대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깊은 곳으로 향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홈런을 때린 뒤 양 엄지손가락을 맞대는 'Z'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피츠버그 선수들이 2루타 이상 기록했을 때 펼치는 세리머니로 지난 2012년 4월 선수들이 '졸탄(Zoltan)'이란 인물이 등장하는 코미디 영상물을 보고난 뒤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첫 타석에서만 유격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의 활약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 출신의 슬러거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다. 인상적이었다"면서 "강정호는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구단의 전통인 '졸탄' 동작을 취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3회초까지 6-0으로 앞섰지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8-7로 겨우 승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정호 홈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네" "강정호 홈런, 대단하다" "강정호 홈런 수비도 안정적이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