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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팀 동료 후안 마타를 극찬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서 마타의 2득점 활약에 힘입어 중요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점 차로 추격했던 5위 리버풀을 5점 차로 따돌렸으며 2위 맨체스터시티와 2점, 3위 아스날과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마타는 맨유 팬들을 상대로 한 MOM 투표에서 90%의 투표율을 얻으며 리버풀 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마타는 2014년 1월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42경기 출전 14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0.33 골을 기록하고 있다.
캐릭은 맨유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마타는 항상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항상 팀에게 주는 것이 많고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다. 보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리버풀 전 활약에 대해서는 “환상적이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으며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첫 득점은 정말 좋은 슈팅이었고 두 번째 득점은 센세이셔널 했다. 그의 날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정말 똑똑한 선수다. 그는 공을 끌고 위로 올라간다. 상대에겐 위험한 선수이고 정말 지능적이다. 덩치가 큰 선수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능력은 그 이상이다. 그의 경기운영 방식은 정말 보기 즐겁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마타는 앙헬 디 마리아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난 후 마타의 위상은 높아졌다.
또 “모든 선수들은 커리어에서 오르막 내리막이 존재한다. 어느 선수도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그의 지난 경기력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가 경기에 출전한 것은 모두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선수이고 그의 경기력을 날 놀라게 한다”고 했다.
맨유는 리버풀 전에서 라다멜 팔카오와 디 마리아를 벤치에 앉히고 시작했다. 또한 부상당한 로빈 판 페르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스쿼드에 대해 캐릭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스쿼드에 대한 질문은 우리 팀의 실력에 대한 질문과 같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선수들은 모두 높은 수준이다. 몇몇 선수들은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것이고 훌륭한 선수들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끔 다른 경기에서는 다른 시나리오가 필요하고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2경기에서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는 아직 다음 경기에 집중을 해야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우리는 상대들이 모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했고 이번 년도에 많은 선수의 옵션이 있었다. 큰 클럽이란 이런 것이다. 항상 겪었던 것이고 앞으로도 변함없으리라 믿는다”며 주전경쟁을 받아들이겠는 뜻을 전했다.
한편, 맨유는 리버풀 전 승리로 17승 8무 5패(승점 59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수성했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4월4일 애스턴빌라 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