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입력 2015-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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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와 LG가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4강 PO 5차전을 벌인 가운데, 형 문태종(LG·오른쪽)과 동생 문태영(모비스·가운데) 등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캡틴 양동근 16점…LG에 78-67 승
동부-전랜 승자와 29일 챔프 1차전


모비스가 주장 양동근(16점)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LG를 78-67로 꺾었다. 시리즈를 3승2패로 끝낸 모비스는 29일 울산에서 동부-전자랜드의 4강 PO 승자와 챔프전(7전4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PO 최다 우승은 KCC(구 현대 포함)와 모비스(구 기아 포함)의 5회다. 모비스는 3시즌 연속 PO 우승과 역대 최다 PO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4강 PO 1차전 직후 퇴출한 데이본 제퍼슨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전했지만,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모비스에 패한 아쉬움을 설욕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전 양동근은 “이젠 전술 이전에 정신력이 먼저다. 초반 분위기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 더 간절한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기선 제압”에 무게를 두고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식스맨 송창용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4차전까지 양 팀의 대결을 살펴보면, 모두 2쿼터까지 앞선 팀이 승리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비스는 1쿼터를 17-18로 뒤졌지만, 2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8점으로 봉쇄하며 전반을 35-26으로 마쳤다. 이어 3·4쿼터에서도 시종일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38-26으로 LG를 압도했다. 특히 리카르도 라틀리프(19점·12리바운드)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반면 LG는 15개의 3점슛 중 1개만 성공하는 등 믿었던 외곽포의 침묵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울산|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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