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리그 올스타전] 최강희 “김호남, 전북 데려와 벤치 앉힐까 고민”

입력 2015-07-17 21: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2015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의 최강희 감독이 유쾌한 경기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7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양 팀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승리에 강한 욕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벤트 성격을 띠는 올스타전이지만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멀리 안산까지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처음 소집 때부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승부를 내야 된다’고 했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했고 무승부에 만족한다. 승부를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예년과 다르게 축제 분위기나 이벤트 경기가 아니었지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 같다. 이제 선수들은 리그로 돌아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해야 하고 팬들이 K리그에 계속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신다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점자 이동국이 수 차례 실수를 범하며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하프타임 이벤트 릴레이 마지막 주자라고 해서 뛰지 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걸 뛰더니 계속 넘어지더라. 릴레이 영향이 컸다”고 농담했다.

세 번째 골을 터뜨린 김호남이 최강희 감독에게 달려가다 슈틸리케 감독 쪽으로 방향을 틀어 안긴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쪽으로 가는 게 정상이고 선수의 마음인 것 같다. 전북으로 데려와 벤치에 앉힐까도 잠시 고민했는데 선수의 마음으로 이해하겠다”며 또 다시 농담을 던졌다.

한편, 이번 경기 무승부로 올스타전은 3회 연속 무승부로 마무리됐으며, MVP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슈틸리케 주장 염기훈이 74표 중 38표를 얻으며 선정됐다.

안산=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