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 사진제공|데상트코리아
이보미는 23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테레사 루(대만), 나리타 미스즈(일본), 이지희 등 7명의 공동선두(이상 6언더파 138타)에 1타 뒤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2위보다 순위는 6계단 떨어졌지만 선두그룹과 1타 차를 유지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음은 이보미의 2라운드 후 경기 소감.
● 2번홀에서의 실수는 왜 나왔나?
“버디 퍼트 거리는 약 여섯 걸음 정도였다. 그런데 내리막 경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아침에 살짝 배가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던 게 잠시 약 기운이 돌면서 집중력이 흐릿해졌다. 그렇더라도 조금 더 집중하고 퍼트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버디 퍼트가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고 파 퍼트도 두 걸음 이상 됐다. 3퍼트를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쉬웠다.”
● 3번홀에서의 보기 상황은?
“2번홀에서 어이없는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했다. 다음 3번홀에서 티샷이 잘 맞았고 충분히 버디를 노릴만한 위치였다. 그래서 욕심을 냈던 게 화근이었다. 아이언 샷이 살짝 왼쪽으로 돌았고 그린 주변에 떨어졌다가 러프 쪽으로 굴러 내려갔다.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
● 2홀 연속 보기 이후 공략이 달라졌나?
“연속해서 보기를 한 이후 정신을 바짝 차렸다. 더 이상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 뒤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 오늘 성적에 만족하나?
“초반 실수를 만회했고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 아직 선두그룹과 1타 밖에 차이 나지 않기에 충분히 해볼만 하다.”
● 조금 더 보완할 점은?
“1라운드에서 퍼트 감각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도 공격적으로 퍼트 했는데 어제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퍼트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미키(일본 효고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