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이승우도 백승호처럼 복귀”

입력 2016-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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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이승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최고 유소년팀 후베닐A서 훈련 시작
엔리케 감독 “실전감각 회복이 중요”


일단 서두를 필요 없이 차근차근 단계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46)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풀려 후베닐A에 복귀한 이승우(18·사진)와 백승호(19), 두 한국인 유망주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둘에 대해 “구단이 정해준 곳에서 사랑하는 축구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18번째 생일을 맞아 FIFA의 팀 합동훈련 및 공식경기 참가 정지 징계에서 벗어났고, 이승우도 6일 만 18세가 돼 자유의 몸이 됐다. FIFA는 2013년 2월 ‘18세 미만 해외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며 FC바르셀로나를 징계했고,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후 소속팀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중간에 징계가 강화되면서 팀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승우에 이어 백승호까지 지난해 7월 성인팀인 FC바르셀로나 B팀(2군)으로 승격된 만큼 징계가 풀린 이들이 곧바로 B팀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일단 둘은 최상위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 몸담으며 복귀 절차를 밟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복귀한 백승호를 예로 들며 이승우도 팀 훈련에서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던 만큼 감각을 끌어올리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리케 감독은 “이승우도 백승호와 같은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닷컴은 이승우의 후베닐A 복귀전이 11일 에브로 원정경기보다는 18일 코르네야와의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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