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 변연하처럼” 기대되는 강이슬

입력 2016-05-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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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슈터인 강이슬(왼쪽)은 슈터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농구대표팀의 소중한 공격자원이다. 위성우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패턴 플레이를 통해 강이슬을 중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더바스켓

전문 슈터인 강이슬(왼쪽)은 슈터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농구대표팀의 소중한 공격자원이다. 위성우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패턴 플레이를 통해 강이슬을 중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더바스켓

22세 영건 여자농구대표팀 첫 발탁
위성우 감독 “슛 하나는 가장 좋다”


여자농구대표팀은 다음달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개막하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해 진천선수촌에서 5주째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이미선(37), 변연하(36), 신정자(36) 등 오랫동안 한 자리를 차지했던 노장들이 은퇴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운 가운데,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슈터 강이슬(22·KEB하나은행)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다. 변연하의 은퇴로 슈터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의 숨통을 틔워줄 존재이기 때문이다.

강이슬은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8.97점·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5.6%(194개 시도·69개 성공)였다. 대표팀 위성우(46·우리은행) 감독은 강아정(27·KB스타즈)과 함께 강이슬을 ‘쌍포’로 활용할 계획이다.

위 감독은 “슛 하나만 놓고 보면 대표팀에서 강이슬이 가장 좋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개인기가 좋은 선수가 부족하다.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이 때 스크린을 이용한 패턴 플레이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슈터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이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이슬은 “(변)연하 언니 포지션에 뽑힌 거라서 부담감이 있다. 연하 언니처럼 드리블이나 패스까지 다 해낼 수는 없지만, 캐치&슈터(3점슛 전문 슈터)로서 내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모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의 훈련량을 믿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 나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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