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16개의 본선 진출석 중 15개가 주인을 찾았고 단 한 자리만이 공석으로 남았다.
2017 WBC 본선 진출팀은 지난 대회 1라운드에서 조별 3위에 든 12개팀과 올해 초부터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4팀, 이렇게 총 16개팀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12개의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중국, 대만, 캐나다,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이며, 호주, 멕시코, 콜롬비아는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은 WBC 본선행 마지막 티켓으로 향했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MCU파크에서 열리는 예선 4조 경기에서 그 티켓의 향방이 가려진다.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4개국은 파키스탄-브라질 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이들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국가로 브라질과 이스라엘이 꼽힌다. 브라질은 지난 2013 WBC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팀을 본선까지 이끈 배리 라르킨 감독이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아 주목 받고 있다. 당시 브라질은 파나마와의 예선-결승전에서 1대 0의 승리로 극적인 본선 진출을 이룬 바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전 메이저리거인 제이슨 마키, 아이크 데이비스,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등이 대거 출전해 강팀의 면모를 갖췄다.
예선전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첫 경기는 파키스탄과 브라질, 영국과 이스라엘이 대결을 펼치며,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묶여 승부를 펼치게 된다. 승자 팀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진출하고, 패자 팀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승자 팀 대결에서 패한 팀과 한 번 더 경기를 치러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종적으로 결승에 안착한 두 팀이 본선행을 놓고 겨루게 된다.
2017 WBC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 예선 4조 결승전은 종합스포츠채널 JTBC3 FOX Sports에서 9월 26일(월) 아침 6시 50분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예선 4조 경기를 거쳐 마지막으로 본선에 합류하게 되는 팀은 한국,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B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한민국은 2006, 2009 WBC에서 각각 4강과 준우승을 기록한 김인식 감독을 다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WBC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이 속한 2017 WBC 1라운드 B조 경기는 한국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JTBC와 JTBC3 FOX Sports는 내년 3월 7일 시작하는 2017 WBC 본선전을 중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