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김호남은 늘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

입력 2016-09-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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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호남. 스포츠동아DB

제주 김호남. 스포츠동아DB

후반 조커로 25경기 6골·2도움
제주 조성환 감독 “제 역할 충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김호남(27·사진)은 올 시즌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2010년 사간 도스(일본)를 거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광주FC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 밟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서 29경기·8골·1도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를 발판 삼아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호남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5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5일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선 후반 교체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팀의 5번째 골을 뽑아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김호남은 좀처럼 새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가 어느 정도 보장됐던 광주에서와 달리 제주에선 교체출전 빈도가 높았고,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해야 했다. 짧은 시간에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경기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일정을 거듭하면서 제주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제주 조성환(46) 감독은 “김호남은 매사에 착실한 선수다. 팀 사정상 자신의 포지션에서 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에서와 달리 우리 팀에선 후반 조커로 기용됐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는 곧 언제든 뛸 준비가 돼있다는 의미다. 상주전 후반에 투입돼 골까지 뽑아낸 것은 그만큼 준비를 잘했기 때문이다. 늘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다”고 칭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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