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에 극적 역전승… A조 1위

입력 2016-10-06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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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슈틸리케호가 카타르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기성용의 선제골과 후반전 지동원,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 승점 7점을 획득했다. A조 1위.

한국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뒷쪽으로 패스한 공을 골문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카타르 공격의 핵심인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막는데 실패하며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 45분 카타르에 역전골을 내줬다. 전반 초반 이후 한국 수비진은 크게 무너졌다. 한국이 위기 상황에 놓이는 듯 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석현준을 빼고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이때부터 한국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김신욱의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김신욱이 들어가면서 공격에 활기를 되찾은 한국은 후반전 초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국은 후반 10분 지동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김신욱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지동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13분에는 손흥민의 역전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기성용의 킬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20분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전반전 페널티킥 장면에 이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한 명이 적은 상황과 심판 마저 카타르에 유리한 판정을 하는 위기 상황. 하지만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힙겹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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