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왼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영리한 포수다. 투수리드는 리그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두산 양의지(29)의 투수리드는 ‘적장’인 NC 김경문 감독도 인정했다. 김 감독이 인정한 양의지의 과감한 볼배합은 한국시리즈(KS) 1, 2차전에서 빛을 발했다. KS 1차전 더스틴 니퍼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2차전에서도 38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실전감각이 떨어지는 장원준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양의지를 지도하고 있는 두산 강인권 배터리코치는 “나는 경기 전 큰 틀만 잡아준다. 나머지 세세한 부분은 (양)의지에게 맡기는 편”이라며 “내가 봐도 볼배합이 빼어나다. 노림수가 좋은 이호준을 상대로도 노련하게 대처한다. 많이 성장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의 볼배합은 타 팀 선수들도 엄지를 치켜세운다. 특히 과감성에 타자들은 혀를 내두른다. 일례로 KS 1차전 양의지는 NC 강타자들을 상대로 1회 빠른 공으로만 승부를 했다. 니퍼트가 변화구를 던진 건 2회부터였다. 힘이 떨어지는 6회 이후부터는 변화구 비율을 높였다. 백미는 7회 2사 1·3루서 베테랑 이호준을 상대로 낸 연속 슬라이더 5개 사인이었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양의지는 “단기전은 상대 약점을 집요할 정도로 파고드는 편이다”며 “니퍼트 슬라이더에 이호준 선배의 타격 타이밍이 안 맞는 것을 보고 계속 사인을 냈다. 마지막에는 이호준 선배가 슬라이더를 노리긴 했는데 니퍼트 구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믿었다”고 귀띔했다.
KS 2차전에서도 양의지의 리드는 빼어났다. 사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걱정은 있었다. 그는 “(장)원준이 형이 한 달간 등판하지 않아서 실전감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곧 “구위가 워낙 좋고 푹 쉬어서 힘이 있기 때문에 믿고 들어가겠다. 아예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보다 3, 4점은 준다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배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양의지의 판단은 적중했다. 그는 장원준과 함께 경기 초반 직구로만 승부해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장원준이 6회부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자 이후에는 직구보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이용해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양의지는 “투수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에 포수가 빛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의 빠른 상황 대처와 과감한 리드 덕분에 두산은 기분 좋은 KS 2연승을 달렸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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