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월드컵 2관왕 등극

입력 2016-11-07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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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가운데)-심석희(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최민정(18·서현고)과 심석희(19·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여자 계주 3000m 결선에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1000m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둘은 계주 우승까지 합작해 대회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금맥은 심석희가 먼저 캐냈다. 심석희는 6일 열린 15000m 결선에서 2분23초359를 기록하고 2위 최민정(2분23초500)을 제쳐 우승을 거머쥐었다.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2분23초755)이 가져갔다. 지난 시즌 왼쪽 발목으로 고생했던 심석희는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다음날엔 최민정이 웃었다. 최민정은 7일 1000m 결선에서 1분30초88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결선 2위엔 심석희(1분31초281)가 이름을 올렸다.

하루 사이에 자리를 뒤바꾼 최민정과 심석희는 계주에선 함께 힘을 모았다. 심석희~최민정~노도희(한국체대)~김건희(만덕고) 순으로 전략을 짠 한국은 3000m 여자 계주 결선에서 1위(4분05초350)로 골인했다. 이날 기록은 한국이 2013년 러시아 콜롬나 4차 월드컵에서 세웠던 세계신기록(4분06초215)을 0.865초 앞당긴 기록이다. 3000m 계주 우승으로 최민정과 심석희는 대회 2관왕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한편 노메달 부진에 빠졌던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선에서 3위로 골인해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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