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록서 완패’ 로스토프, 단 3번의 슈팅으로 이겼다

입력 2016-11-24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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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로스토프(러시아)의 한 방을 우습게 본 것일까.

로스토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온 돈 올림프-2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뮌헨을 3-2로 눌렀다. 이 승리로 로스토프는 감격의 1승을 거두며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물론 대회 16강 진출은 물건너 간 상태. 반면 16강행을 확정지은 뮌헨은 대회 2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뮌헨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로스토프는 대회 처녀 출전이며 객관적인 전력만 봐도 뮌헨에 앞서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경기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이트가 공개한 경기 기록에 따르면 이날 뮌헨은 7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로스토프는 단 29%. 패스 성공 횟수도 뮌헨은 무려 701개였으나 로스토프는 130개에 그쳤다. 더 놀라운 것은 이날 로스토프의 유효슈팅 4개 중에 3개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경기 결과였다. 로스토프에 챔피언스리그 첫 승의 제물은 다름 아닌 뮌헨이었다. 1차전에서 0-5로 패했던 것을 기억하면 로스토프에 이날 경기는 꿈만 같은 결과다. 반면 뮌헨은 충격의 1패를 당하면서 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 멀어지게 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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